올해도 어김없이 의 제창 여부가 뜨거운 논란거리였다. 필자가 이 곡을 처음 접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였다. 처음 들었지만 강렬한 가사와 장엄한 분위기로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다. 대학 입학 후 처음 참석한 개강총회에서는 을 제창했다. 서툴지만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합쳐지자 여느 가수 못지않았다. 당시 사회학과 학생회에서도 이 곡을 개강총회마다 제창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논쟁 끝에 개강총회 식순에서 제창이 빠졌다. 이후 취재차 갔던 집회에서도 여러 번 이 곡을 들을 수 있었
수업이라 경황없는 상황에서 낭보 하나를 전달받았다. 지난 12일자로 총장 임용이 확정됐다는 소식이었다. 필자는 놀라움이나 기쁨 보다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수업 중 ‘정부 당국의 태도로 보아 이렇게 쉽게 임용 재가가 날 리가 없을 터인데···’라고 나지막이 혼잣말을 내뱉었다. 은 1면 우측 상단에 ‘총장 후보자의 조속한 임용을 촉구합니다’라는 배너를 달고 있다. 필자 역시 이 문구에 전적으로 찬동하고 응원해왔지만, 임용이 ‘가까운 미래’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런 발단에는 작년 11월 17일 있었던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이
이른바 ‘대학 축제 꿀잼 서열’이라는 것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부산 3대 바보에도 등장할 정도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우리 학교 축제 대동제는 과연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올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는 총학의 대동제 포스터가 한동안 논란이 됐다. 바로 ‘Hello 조선’이라는 축제 슬로건 때문이다. 해당 슬로건에 대해 학생들은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는 총학생회가 축제 슬로건을 헬조선이라는 사회적 신조어와 연관시켰다는 이유로 비판했다. 더불어 총학을 탄핵해야 한다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 12일 개교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전호환 교수가 정부로부터 전격적으로 제20대 총장에 임명되었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하며 총장 임명을 숨죽여 기다려온 학내 구성원들은 정부의 결정을 놀라움 속에 환영하고 있다. 경북대를 비롯한 전국의 상당수 국공립 대학이 정부 방침인 간선제를 수용했음에도 뚜렷한 이유 없이 이들 대학에 총장 임명이 미뤄져 왔기에, 직선제를 고수한 우리 대학의 총장 발령은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총장이 임명되었다고 해서 학교의 어려움이 한꺼번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앞
범죄를 저지르고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숨어다니는 범인.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직전에 범인의 범행을 입증하는 수사기관. 이전부터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이용되는 클리셰다. 브라운관 밖에서도 공소시효와 관련된 드라마가 벌어진다. 때문에 공소시효의 폐지 여부와 관련해 찬반이 나뉘기도 한다. 과연 공소시효는 어떻게 도입된 것이며, 운영 상 문제는 없는지 짚어봤다.작년 7월, 살인 범죄자에게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그 이전에는 13세 미만 아동이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 대해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기도 했다. 공소시효가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 맙시다"▲여성혐오 범죄자가 저지른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 현장인 강남역 10번 출구에 일베 회원이 보낸 문제의 화환 문구 내용.묻지마 살인에 묻지마 조롱입니까?"인문대생은 스피커 소음 때문에 수업마다 곤란을 겪습니다"▲지난 19일에 학교 홈페이지 신문고에 올라온, 축제기간에 넉터에서 나는 소음이 수업에 방해된다는 한 인문대학 학생의 건의.쾅쾅! 터지는 음악소리에 학생들 속도 쾅쾅!터지고 있습니다"출산 못하는 모견은 편하게 죽게 해요"▲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강아지 번식장 주인이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이하 금정 뉴타운)이 9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작년에는 사업 대상지의 절반이 해제되기도 했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합 설립이 되지 않고,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2007년,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이 금정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해당 지역은 노후하고 불량한 주택이 밀집돼 재개발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그러나 사업 대상지의 총 15개 구역에서 8개 구역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작년 7월 사업지구에서 배제됐다. 그나마 구성된 구역에서도 아직 사업자를 못 찾은 경우도 있
요즘 ‘20대들에게 인간관계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관계에 치이면서 지치거나, 목적을 더 추구하여 인간관계를 꼭 필요한 요소로 여기지 않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인맥이 힘이다’라는 말은 이제 20대에겐 무색해지는 것일까?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았다.우선 75.6%(127명)의 학생이 인간관계의 형성과 관리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나, 감정적으로 관계가 필수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지만 이에 따른 어려움과 스트
지난 12일 우리 학교 제20대 총장에 전호환(조선해양공학) 교수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당선 6개월 만에 임용됐다. 지난 12일 전호환 교수의 총장 임용이 확정됐다. 교육부장관의 총장임용후보자(이하 임용후보자) 임용 제청은 지난 10일의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승인을 얻었다. 이는 작년 11월 17일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전호환 교수가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되고, 12월 14일 대학본부(이하 본부)가 그를 교육부에 임용후보자로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총장 임명은 임용후보자 추천 이후 6개월 간 미뤄져 왔었다. 이로
요즘 자신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해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20대와 30대가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어렵지 않게 들려온다. 청춘은 사회에 쫓기면서 압박을 느끼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리는 강박을 가진다. 영화 에서도 이런 사회 강박에 시달리는 청년, 정구(변요한 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영화가 시작되고 검은 화면 속 누군가 구타당하는 소리가 관객의 귀를 자극한다. 곧바로 고등학교의 과학실에서 정구가 교사에게 체벌 받는 장면이 페이드인 된다. 정구는 벌을
전국 대학 최초의 사진동아리,사진예술연구회 60주년을 맞다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사진전 개최 우리 학교 사진예술연구회가 동아리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 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예술연구회(이하 사예연)는 창립회원인 박순곤(교육학 54, 졸업) 씨가 정인성 사진가의 지도로 1956년 5월에 조직하였다. 우리 학교에서 사진동아리가 최초로 생기면서 다른 대학에도 사진동아리가 생겨났고, 전국대학생 사진연합회 전시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예연이 전국의 대학에 사진동아리가
인간(人間)이란 단어가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의미하는 만큼, 사람에게 관계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렵다. 사람과 원활히 잘 지내는 것은 미덕으로도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 20대들은 사람에게 치이면서 지치거나, 자신의 목적을 더 추구하기 위해 인간관계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에 관계와 권태기를 합쳐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인간관계에 권태를 느낀다는 ‘관태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정말 20대는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있을까? 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인
현재 우리나라 조선소의 80%, 조선업계 노동자의 90%가 동남권에 밀집해있을 정도로 조선업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주요산업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만큼 세계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크게 받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내 조선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등 위기를 직면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현재 △선박 과잉공급 △해양플랜트 산업의 침체 △저유가 지속 등에 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에서는 조선업 지원정책을 발표했지만, 부산시의 대처가 안일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부산광역시 (이하 부산시)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이 9년째 표류 중이다.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되고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추진됐지만,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미구성,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 반대 벽 넘지 못한 사업지난 2007년,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 대상지로 금정구 서동, 부곡동, 금사동, 회동동 일원이 지정됐다. 사업 대상지역 150만㎡을 15개 지구로 나눠 주택재개발 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사업은 2009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서·금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사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시민들은 2007년 도시재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19일 은 사업이 예정돼 있던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일원을 찾았다. 공장 인근의 재정비촉진 10지구는 주택이 한 데 모여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였다. 주거지의 입구에는 건물들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중심으로 들어가자 군데군데 금이 간 주택이 곳곳에 보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박(금정구, 53) 씨는 “재개발로 마을정비가 될 줄 알
대학 보건진료소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 학교는 △부산캠퍼스 보건진료소 △밀양분소 △양산분소 총 3곳의 보건진료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시설의 부족 등으로 충분한 진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교 내 보건진료소는 학생들의 1차 건강진료의 의무를 가진 학생지원기관이다. ‘학교의 설립자 및 경영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건실을 설치하고 학교보건에 필요한 시설과 기구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한 제3조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 학교 보건진
지난 3일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중에는 동의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사회수요 선도대학 유형에, 동명대학교와 신라대학교가 창조기반 선도대학 유형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들이 사회 수요에 맞춰 정원 조정 등의 학사 구조 개편을 진행하게 되면서 학내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문제, 대학과 산업 현장간의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에 사회수요
남성 대학생들에게는 고민이 있다. 병역의 의무를 위해 학교를 떠나있다 보면, 학업이 단절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기기 일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다. 하지만 우리 학교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도의 경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의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학점이수제,학업 단절 해소 위해 마련되다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이하 학점이수제)의 정식 명칭은 ‘군 복무 중 원격 강좌 학점이수제’다. 이는 군 복무 중인 학생들이 일과 후 대학의 원격 강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