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양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에서도 공간비용채산제가 시행된다. 공간비용채산제는 대학 내 제한된 시설공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학내구성원들이 공간을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공간비용채산제의 공간 사용 주체는 △단과대학 △학과 △교원 △연구소이며 △학생 △교원 △직원 수에 따라 기준 면적이 책정된다. 만약 각 사용주체가 배정된 기준 면적을 초과해서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징수하는 구조다. 부산캠퍼스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이 같은 공간비용채산제를 도입했으며 이번 달부터 기존의 미비점을 개선한 ‘20
국방부가 군 복무 인원 감소를 이유로 전문연구요원 제도를 폐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전문연구요원을 희망하는 이·공계열 학생들이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이·공계 분야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가 병역지정 연구기관에서 일정 기간 연구 활동에 종사하면 병역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실시하는 대학전문연구요원 선발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지난 16일 국방부가 ‘전환·대체복무요원 감축 및 폐지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2023년까지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을 단계
가습기 피해와 관련되어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환경부 장관은 5월 11일, ‘우리나라는 유럽 대륙법을 따르기 때문에 영미법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하며 반대했다. 그러나 이미 대통령도 (이하 하도급법)과 관련하여 ‘10배까지 징벌적 손해 배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고, 현행법에서도 3배 이하로 징벌적 배상을 할 수 있는 하도급법이 이미 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엉뚱한 소리를 했고 국회에서도 부당한 법을 제정한 것일까? 집단
다음 달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노후도로 포장 보수 공사가, 지난 24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넉넉한 터(이하 넉터)에서는 침하블록에 대한 보수 공사가 실시된다. 노후도로 포장 보수 공사는 △1구간(경암체육관과 미술관 사이에 있는 경암사거리부터 학생회관까지의 도로) △2구간(제2도서관에서 법학전문대학원까지의 도로)을 중심으로 시행된다. 공사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해당 도로에 덧씌우는 방식으로 1~2구간의 공사에는 각각 1억여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울러 10·16기념관 앞 도로 등 일부 필요성이 인정되는 지역에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실패가 성공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실패는 쓸모없는 것일까? ‘청년문화기획단 상놈’은 그러한 실패의 이야기에 주목한다.상놈은 작년 11월 심영웅(연제구, 27) 대표에게 전해진 비보로부터 시작됐다. 그 비보는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언론에서 누군가의 자살 소식에 ‘끈기가 약하네’ 등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아들을 잘못 키웠네”, “천하의 상놈일세”라는
입학본부가 주관하는 '부산대 2016 PNU 오픈캠퍼스'가 열려 전국 고교생들에게 우리 학교 입학 정보를 제공했다. 지난 21일 오픈캠퍼스가 개최돼 고교생 5,000여 명이 우리 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학과별△교수 소개 △교육과정 안내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전공 탐색 및 체험 기회를 가졌다.
먼저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가 문화다양성의 정의와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다양성이란 모든 문화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에 우월과 열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혜자 대표는 “사실 현실 속에서 이 내용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에는 △인종 △남성과 여성 △연령 등 많은 영역에서 실제로 우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종 △민족 △남성과 여성 △연령 △장애 △성 정체성의 6가지 영역이 가장 훼손되고 있어서, 문화다양성의 영역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 6가지를 논한다.이어 최혜자 대표는 문화다양성이 근대 이성에 대한 성
지난 27일 열린 2016학년도 제2회 재정위원회 회의에서 2015학년도 대학회계 결산안과 2016학년도 대학회계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또 이 일부 개정됐다. 재정위원회는 제정에 따라 신설된 기구로, 대학의 재정 및 회계 주요 사항에 대한 심의·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지난 27일 열린 2016학년도 제2회 재정위원회 회의에서 가장 먼저 2015학년도 대학회계 결산안을 심의했다. 결산안은 재정위원회 제출 이전에
우리 학교 대학생활원 원생수칙이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규정 내용의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하 규정)은 대학생활원의 조직과 운영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해당 규정 제6조에 따라 세부 규칙이 명시된 (이하 원생 수칙)을 정해 시행되고 있다. 원생 수칙은 지난 2월 대학생활원 운영위원회와 대학생활원 지도부가 참여해 일부 개정된 바 있다.점검이란 명목으로원생 없는 방문 열린다 원생 수칙에는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조항이
1. 소막마을부산의 대표적인 피란민 주거지로는 △비석마을 △소막마을 △감천문화마을(일명 태극도마을) △산복도로 주거지 등이 있다. 그 중 소막마을은 일본으로 수출하는 소를 검역하기 위한 검역소와 축사가 건설된 곳으로, 피란 시절에는 외양간을 개조해 적기 수용소로 사용되었다. 현재에도 골목길 사이에는 소막(축사)의 외형으로 보이는 집들이 남아 있다. 일본인들은 이 곳의 땅이 붉어 ‘적기’ 즉, ‘아카사키’라고 불렀으며, 소막 판잣집 지역에는 피란민 7만여 명의 수용소가 있었다. 2. 임시수도정부청사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당시 병원으
1950년 발발한 6·25 전쟁 당시 약 1,000여 일 동안 부산은 임시수도의 기능을 수행했다. 그런데 최근 ‘임시수도’라는 명칭이 아닌 ‘피란수도’로 부산을 칭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철호(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피란수도는 당시 국가 수도의 기능이 온전히 내려와 그 역할을 다했던 부산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임시수도라는 표현은 부산이 수도의 임시적 기능을 넘어 ‘피란’이라는 상황 속에서 생긴 △생활 △문화 △정치 등의 모습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유적들을 세계문
‘사표를 품고 다니는 30대, 그들을 부러워하는 20대’.지난달 총선을 앞두고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표현한 신문 광고의 문구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10.9%로 역대 최저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하면서 매년 치솟고 있다. 가계부채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200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20대 청년도, 어른도 살기가 팍팍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광고 문구의 현실을 알아도 20대는 오늘도 수십 개의 원서를 쓸 수밖에 없다. 답답한 현실에 마음의 병을 얻은 20대도 늘어나고 있
짧은 기간 방송되었던 리얼리티 예능 은 연예인들이 화장실도 없는 수상가옥에서 지내거나 염전에서 일을 해 돈을 버는 극한 체험을 하는 예능이었다. 출연자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예민해지기도 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서로를 이해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모습도 흥미로웠다. 방송에서 딸 역할을 했던 여자 출연자는 생각보다 털털하고 일도 잘해 눈길이 갔었는데, 어느 순간 그녀의 몸매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면서 순식간에 다수의 광고에 얼굴을 내미는 톱스타가 되었다. 바로 설현이다. 그런 그녀가 에 출연
효원문화회관이 지어진 지 7년이 지났지만 ‘효원문화회관 사태’는 아직 진행형이다. 현재 우리 학교는 농협은행과 해지시지급금 관련 소송의 상고심을 기다리고 있다.1심보다 더 불리해진 항소심 판결효원문화회관 사업 시행사인 효원이앤씨가 400억 원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납부하지 못하자 농협은행은 대한민국(우리 학교)와 우리 학교 기성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해지시지급금의 범위 내에서 대출원리금을 직접 지불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1심 판결을 담당한 부산지방법원은 농협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양측 모두 항소를 선택했다.항소심에서
국내 최초의 대학 내 BTO 기대와 우려 속 첫 삽계속되는 경영 악화 특혜로 버텨낸 효원이앤씨2012년 한계 도달하면서그동안의 비리도 드러나우리 학교 수백 억 소송 피소문제는 현재진행형이른바 ‘효원문화회관 사태’로 불리는 효원문화회관 BTO사업에 관한 소송이 대법원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송에는 효원문화회관 건물의 인도와 수백억 원의 채무 문제가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에 효원문화회관 사태의 발단에서부터 관련 소송의 1심 선고까지를 되돌아봤다.효원문화회관, BTO방식으로 건립되다효원문화회관은 국내 최초로 캠퍼스 내에 민간자본을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온천천 카페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붐비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불법주차도 성행해 부산광역시 당국의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찾은 카페거리 앞.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협소한 인도 위 보행자들의 안전과 통행이 위협받고 있었다. 유모차를 끄는 한 주민이 인도로 걷다가,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차도로 걸어가기도 했다. 김희진(동래구, 37) 씨는 “주말이나 봄철에는 방문객들이 급증해 인도에도 차량이 주차돼 있어 불편하다”며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
부산 도시철도 기관사들은 매일 컴컴한 지하구간 안에서 홀로 열차를 운전한다. 하루 일과시간이 10~12시간인 기관들은 스트레스에 잠조차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자칫 열차에 고장이 나거나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밀려오는 민원과 사측의 압박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이를 견디지 못해 정신질환이라도 생기면 당장 운전대에서 손을 떼야 한다. 한 기관사의 죽음, 그것은 과연 개인의 문제였을까? 부산 도시철도 기관사들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으며, 그 원인으로 △과도한 업무 △1인 승무제 △노후 차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십여 년간 불법으로 치부됐던 푸드트럭.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사례 1호로 지정되면서 양지로 나왔지만, 실제로 푸드트럭 사업주들의 속사정은 달랐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 개정으로 애꿎은 사업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2014년 규제 개혁 이후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내 새로 생긴 합법 푸드트럭은 단 3곳. 이 3곳의 사례를 통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을 단행한 항목 중 하나인 푸드트럭. 하지만 입지 선정 문제로 부산광역시 내 합법 푸드트럭은 모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규제개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그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영화상영이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에서 자주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다. 어떤 감독은 질문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상세한 답변을 내놓는다. 어떤 감독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다. 당장 그 자리에서는 후자보다 전자의 태도가 훨씬 호감을 얻겠지만, 답변을 구한 것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더 낫다고 말할 순 없다. 이 경우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의 훌륭한 감독들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기를 꺼린다. 자신의 말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든 사람의 말이 진리라는 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