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가 ‘부산독립영화제’로 명칭을 바꾸면서 더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산독립영화제, 더 넓은 독립영화를 논하다 부산독립영화협회에서 개최하는 부산독립영화제는 1999년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로 시작돼 올해 17회를 맞이했다.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는 부산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로 영화를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의 연대로 시작됐다. 그동안 이 영화제는 부산의 영화인들이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부산광역시 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관리·운영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나 사고의 우려가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지난 8월에는 금정구와 사상구에서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내에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은 총 879곳이다. 이곳들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구역이지만,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10년부터 4년간 부산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는 300건에 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현재 부산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어린이보호구역 1개소 당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총 10회에 걸쳐 여성인권대학 ‘나는 당사자다’를 진행하고 있다. 9월부터 시작된 강연은 지난 6일 여덟 번째 강의에 접어들었다. 이날은 대표적인 여성 노동운동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김소연 집행위원이 ‘장그래와 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기륭전자 투쟁으로 널리 알려진 김소연 집행위원. 그는 기륭전자에 입사하기 전부터 갑을전자에서 노동조합(이하 노조) 위원장을 맡아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12년 노동계를 대표해 18대 대통령 선거 최연소 후보로 나서기도 했
부산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은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공약한 데 이어, 지난달 23일 ‘청년 고용 확대 계획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부산 청년 취업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15년 통계청의 에 따르면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내 청년들의 고용률(39.2%)과 경제활동참가율(4 4.6%)은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청년 실업률 역시 12%로 전국 평균(9.9%)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고용기회지표는 13.6%에 불
부산항과 가까운 중앙동 거리를 걷다보면 오피스 타운의 고층건물들 사이에 숨어 지나치기 쉬운 오래된 건물이 있다. 사람과 배가 쉴새없이 드나드는 큰 항구 옆에서 40년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산 최초의 등록 미술관, ‘한광 미술관’이다. 나무 현판으로 장식된 입구로 들어가면 동양화와 고서화가 펼쳐진 전시장을 볼 수 있다.전시장에 들어서면 회화 작품들이 제일 먼저 관객을 반긴다. 매·난·국·죽을 비롯해 산수화, 수묵화 등이 벽을 장식하고 있다. 전시관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서예 작품과 병풍이 펼쳐진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
지난달 29일, 우리 학교 사회학과에서 ‘청년문화의 흐름과 현재’라는 주제로 학회를 개최했다. 여러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해 부산 지역의 청년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학회는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김건우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다. “기획을 통해 동네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대표는 문화기획을 하는 자신의 목적을 밝히며 강의를 시작했다.먼저 그는 자신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의 청년들이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
지난달 29일 청년단체들의 공간 ‘비밀기지’에서 ‘디스크쟈-아키 복실의 소오-셜 다이닝 밥다방(이하 밥다방)’이 열렸다. 양정 시장의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을 무렵, 밥다방은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유쾌했던 ‘소셜다이닝’ 밥다방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다.비밀기지는 부산 지역의 9개 청년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8월에 탄생한 곳이다. 청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청년 문화를 기획·실행하는 공간이 열린 것이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밥다방 역시 비밀기지에서 기획한 프로그램
매일 혼자 밥을 먹는 A 씨. 그는 오늘 저녁 약속이 있다.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을 포장해 그가 찾은 곳은 처음 가보는 어느 주택이다. 집 안은 낯선 이들로 가득했다. 서먹한 것도 잠시, A 씨는 어느새 그들 사이에 스며들어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소셜다이닝’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고대 그리스 식사 문화인 ‘심포지온’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오늘날 강연회를 의미하
교육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두고, 각계에서는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이에 은 우리 학교 학생 375명을 대상으로 를 실시했다. 우리 학교 학생 375명 중 92.3%(346명)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59.2%(222명)가 ‘매우 반대한다’, 33.1%(124명)가 ‘반대한다’고 대답한 것이다. ‘매우 찬성한다’는 2.4%(9명), ‘찬성한다’는 5.3%(20명)로 찬성
지난달 19일 부산광역시가 발표한 버스노선 개편 계획이 부산 지역 대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통학생들이 이용하던 버스노선 일부가 사라지거나 단축됐기 때문이다.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시민 편의 위주 버스노선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6개의 직행버스노선이 신설되고 47개의 버스노선이 변경된다. 부산시는 11월 말부터 해당 계획을 실행해 내년 2월까지 노선 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도시철도와 버스, 버스와 버스 간의 중복노선을 감축하고 환승 불편을 해소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다. 하지만 버스노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표방하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학교 현장에 있는 역사 교사와 장차 역사를 가르치게 될 예비 교사들은 국정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을 만나 검·인정 교과서와 국정 교과서에 대해 이야기 해봤다.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로서 느끼는 검·인정 교과서와 국정교과서의 차이가 무엇인가?교사로 처음 임용됐던 2009년 당시에는 국정 교과서로 가르쳤지만, 2년 뒤 제도가 바뀌어 검·인정 교과서로 가르쳤다.두 교과서의 차이점은
지난달 12일 교육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행정예고하면서 전국이 들끓고 있다.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사 교과서 검·인정 체재 개선을 주문한지 18개월만이다. 작년 2월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 교과서 개발 등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현행 검·인정 체제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국정화 등의 방안을 포함해 다각적 개선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검·인정 교과서는 정부가 교육과정과 심사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여러 출판사가 제작하는 교과서를 뜻한다. 정부의 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부산오프오프영화제(BOFF)’가 개최됐다. 8일 폐막한 이 영화제에는 생탁·택시 노동자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부산오프오프영화제(이하 BOFF)’는 부산광역시청 앞 광고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부산합동양조 생탁 노동조합’ 송복남 총무부장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이하 택시 노조)’ 심정보 조합원을 위해 열렸다. 그동안 부산합동양조 생탁 노동조합은 근로환경 개선과 복수노조 인정을, 택시 노조는 부가가치세 경감액 현금 지급과 교섭권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부산시와 회사 측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특별한 사건’을 가지고 있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은 주로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고 해결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러나 는 조금 다르다. 영화의 이야기는 특별한 사건 ‘이후’를 다루고 있다. 화교로서 정체성을 고민하여 대만으로 떠났던 석이(강필석 분)가 아내 은임(김새벽 분)의 부재 속에서 방황한다. 영화는 ‘대만으로 떠났고’, ‘아내가 사라진’ 사건 이후를 전한다.영화는 부산항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바다 너머의 무엇을 보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편지 한 통
부산에 자리 잡은 대안공간들이 운영난을 겪으며 공간을 이전하거나 문을 닫고 있다.부산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정형화된 문화예술이 아닌, 실험적이고 독립적인 대안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이에 전시, 공연 등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져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많은 대안공간이 운영난으로 인해 자리를 떠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추세다. 공간의 운영을 중단한 곳도 적지 않다. 2010년 장전동에 자리 잡았던 ‘생활기획공간 통’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문학 세미나, 창작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생활기획공간 통
낙후된 부산 원도심 지역의 범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는 셉테드(CPTED, 범죄 예방 도시디자인)를 시행해 이를 개선하고자 했지만 △구체적 대안의 미비 △셉테드 마을 중복 지정 △미미한 개선효과 등 많은 한계점들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원도심의 낙후된 환경이 범죄를 유발한다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범죄율이 전국 14개 시·도 중 4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내에서 특히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강서구(10.9%), 중구(10.4%), 동구(6.6%)로, 과거 부흥했다가 낙후되고 있는 원도심이 많았다.범죄의 대다수는
부산광역시 약수터 수질 부적합률이 37.6%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강화와 시민들의 음용에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총 1,047건 중 수질이 부적합한 경우가 37.6% (394건)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각 구·군 보건소가 부산 내 183개 약수터를 대상으로 연 6회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경우는 70%에 달했으며, 분원성대장균군이 검출된 경우도 12.5%
지난 3일 부산진구의 실탄사격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탈취해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나 전 국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그러나 부산광역시에서는 이 사건 외에도 각종 범죄 사건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과연 부산에서는 어떤 범죄가, 얼마나 일어나고 있을까? 부산의 범죄 현황을 알아봤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과 비슷하게 사는 것 중 정상적인 삶은 무엇일까. 누구나 이에 대해 고민해 본적 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도 관객들에게 이 같은 의문을 던진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삶은 무엇인가요?’박문칠 감독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냈다. 이야기는 캐나다로 유학을 갔던 여동생이 갑자기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돌아온 것으로 시작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그녀. 그때부터 박문칠 감독은 카메라로 가족들의 모습을 담는다. 여동생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에 가족들은 당황하지
지난달 24일부터 도시철도 서면역과 부산대역에 빨간 조끼를 입은 남자들이 나타났다. 빨간 가방까지 멘 그들은 지하철역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잡지를 흔들어 보였다. 홈리스들을 위한 희망의 잡지, 를 판매하는 ‘빅판(빅이슈 판매원)’이었다. 는 1991년 영국에서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뜻하는 ‘홈리스(homeless)’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2010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빅이슈코리아 부산네트워크(이하 부산 빅이슈)가 출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