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영어상용도시’ 계획을 ‘영어하기 편한 도시’로 내세워 발표했지만 한글단체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은 여전하다.시는 지난 11월 28일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9일 발표했던 ‘영어상용도시’ 정책의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당시 반대 성명을 발표했던 한글단체 및 시민단체는 해당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시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이 ‘영어상용도시’ 정책 발표 당시 지적받았던 사항을 반영해 개선된 것이라 설명한다. 한글 경시 우려와 관련한 보완책을 추가한 것이다. △
학령인구 감소에 물가 상승까지 덮치면서 고등교육이 위기에 놓였다. 뒤늦게 정부가 고등교육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초·중등교육 예산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전국적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지난 11월 15일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합동 브리핑을 열고 총 11조 2,000억 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이하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회계는 기존의 대학 경쟁력 강화 관련 사업에서 이관된 8조 원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교육세 3조 원 등을 활용해 편성된다. 교육세는 유·초·중등 교육에만 제공돼 왔다.특별회계를 신설하려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10.29 참사(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재난의 현장 속에 있다. 누구도 이 사태를 책임지려 들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는 추가됐고, 유족들은 세상 밖으로 나와 아픔을 토로했다. 특히 참사 희생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20대 가운데 ‘집단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10.29 참사를 겪은 세대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겪은 세대와 동일해 ‘재난 세대’라고도 불린다. 채널PNU는 20대 청년들이 이번 참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대학은 또 다른
#1 우리대학 A 씨는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택시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A 씨가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불렀을 때 요금은 4만5000원 수준이었는데, 택시 기사는 운임으로 7만6000원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A 씨가 “왜 추가 요금이 붙느냐”고 묻자, 기사는 “거가대교 통행료 2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A 씨는 거가대교 요금 1만 원만 추가로 내겠다고 했지만, 기사는 “돌아갈 때 빈 차인지 알 수 없으니 왕복 요금을 내야한다”며 택시요금에 추가요금을 더해 자동결제를 신청했다. #2 B
지난 19일 오전 8시, 입장 시간이 한 시간이 넘게 남았지만 부산 벡스코 앞은 G-STAR 2022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추위를 핫팩으로 버티며 입장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오픈 시간이 되자 최대한 많은 부스를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안전 요원들은 뛰면 사고로 이어진다며 안전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1월 17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한 국제게임전시회 G-STAR 2022(이하 지스타)가 열렸다. 지스타는 국제게임전시회로, 2009년부터 14년째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부산에서 ‘지산학 엑스포’가 처음 열린다.부산시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공동 주관해 ‘제1회 지산학 엑스포’를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벡스코에서 연다고 최근 밝혔다.지산학 엑스포는 국내 300여개 기업 및 업체가 대규모로 참여해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과 대학이 유수한 기업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이었던 ‘지산학 인재 육성’의 일환이기도 하다.이번 엑스포는 전시&파트너링 행사와 학술행사(미래먹거리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파트너링 행사에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및
부산 16개 구·군이 보행권 확보를 위해 구·군청 인근 도로를 개선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소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된 100건 중 34건만 개선돼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 나온다.‘보행 약자 이동권 개선 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보행자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지난 11월 10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행약자의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시민추진단은 △부산뇌성마비부모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부산참여연대 등의 단체가 부산시 보행환경점검을 위해 꾸린 단체다.기자회견에
한때 질병 논란에 휩싸였던 게임이 내년부터는 ‘문화예술’로 인정받게 됐다.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50년 만이다.‘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문예법 일부개정안)이 내년 3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예법 일부개정안은 지난 2020년 11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대표 발의해 지난 9월 27일 일부 개정된 바 있다.문예법 일부개정안은 ‘문화예술’의 핵심적인 속성을 규정하면서 △게임 △애니메이션 △뮤지컬을 ‘문화예술’의 범주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 예술’을 지적, 정신적, 심미적 감상과
‘리브 샌드박스’는 국내 e스포츠 구단 중 최초로 부산시와 지역 연고제 협약을 맺고 작년 7월 14일부터 부산을 연고지로 활동하고 있다. 리브 샌드박스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 아레나(BRENA, 브레나)를 홈구장으로 팬뷰잉 파티, 박싱 데이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등 부산의 연고 구단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PNU’는 지난 10월 24일 e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 김인호 팀장(이하 김 팀장)과 권윤영 매니저(불어불문학 16, 졸업)(이하 권 매니저)를 우리 대학에서 직접 만나 리브 샌드박스와 지역 연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11월이면 ‘영화의 도시’로 불리던 부산은 ‘게임의 도시’로 변신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인 ‘G-STAR’(이하 지스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G-STAR를 매년 개최하고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시 차원에서 e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게임 산업 거점지역 육성 계획’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부산시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옛 부산외대 부지에 들어설 ‘게임 콘텐츠 비즈니스 파크’에는 게임산
물도 안 나오는 산자락에 살던 아이는 학교가 있는지도 몰랐다. 산 밑에서 등교하는 소리를 듣고 무작정 동네 아이들을 따라나섰지만, 책도 보자기도 없었다. 공부를 하고 싶다는 딸의 말에, 아버지는 이웃에게 깨끗이 보겠다고 사정해 낡은 책을 빌려왔다. 하지만 그 딸은 ‘시근’(‘철’의 경상도 사투리)이 일찍 들어 어려서는 물을 길어 과수원 가꾸느라 국민학교 4학년을 끝으로 교문을 나와야 했다. 커서는 일하며 자식 키우느라 예순이 다 되도록 졸업장 한 장 없던 소녀는 8년 전, 야학을 다닌 뒤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두 달 만에 초등학
부산시가 올해부터 지역 대학 재학·졸업생들에게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부산시는 지난 10월 19일 그간 진행해 오던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에서 소득분위 제한을 없애고 시행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자는 오는 11월 8일까지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모집하며, 총 6000여 명에게 4억 60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7월 14일 ‘민생경제 안정 대책 회의’ 당시 부산시가 학업·구직활동을 위해 내놓은 청년 정책의 일환이다. 소득분위 8분위 이내 학생들에게만
우리 대학에서 5년 만에 국정감사가 열렸다. 지난 10월 12일 우리 대학 대학본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부산대·경상국립대 국정감사(이하 국감)가 열렸다. 중간고사 기간과 겹쳐 해당 소식을 놓친 학내 구성원을 위해, ‘채널PNU’가 국감에서 다루어진 우리 대학 관련 주요 쟁점을 정리해 소개한다.■반도체 인재 양성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입을 모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을 보면, 말로만 국가균형발전을 외친다
교육부가 국립대 인사와 감사, 재정 등을 총괄하는 사무국장 자리에 교육부 공무원을 임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총장이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두고 대학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어 긍정적이란 반응과 교육 행정 전문가인 교육부 공무원이 필요하단 반응이 엇갈린다.교육부는 지난 9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29일 발표된 새 정부 교육부 업무계획의 후속조치로,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립대 사무국장직이 타 부처와 민간에 개방될 예정이다. 이
둥글게 둘러선 사람들이 저마다 리듬을 타며 움직인다. 음악이 절정으로 고조될 때 다 같이 중앙으로 달려들어 무작위로 몸을 부딪친다. ‘슬램’이라고 불리는 행동이다. 페스티벌에 갈 때마다 슬램을 주도하는 박현준(경남 거제시, 29) 씨는 슬램 과정에서 생긴 부상자나 분실물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박 씨는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도 갔다 오고 올해 여러 페스티벌을 다녀왔지만, 확실히 부산만의 열기는 남다르다”라고 말했다.지난 10월 1일과 2일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삼락생태공원에서 진
부산 청년 무용가들의 잠재된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는 장이 열린다.부산대학무용연합회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금정문화회관에서 ‘2022 부산 대학무용 챌린지(이하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번 챌린지는 대학생에게 공연 기회를 주고 창작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사흘간 3개 대학(△부산대 △신라대 △부산여대) 학생들이 창작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챌린지에서는 부산 지역 대학 무용학과로 구성된 팀이 학생 안무 작품으로 총 11개 공연을 선보인다. 8일에는 현대무용△부산대 변지민 안무 ‘종말페스티벌’ △신라대 이가현 안무 ‘
아름다운 사찰과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2022 부산국제영화제(BIFF) ‘동네방네비프’ 장소로 부산 금정구 범어사가 새롭게 선정돼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동네방네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지역 특화 프로그램으로, 오는 6일에서 13일까지 부산의 특성이 드러나는 명소 17곳에서 영화(△BIFF 역대 초청작 △국내 영화제 화제작 △부산 로케이션 △외국 고전)를 볼 수 있다.동네방네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에 비해 기간과 장소가 한정적이고 예매 방식이 어려워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시가 영어상용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대학 학생의 찬반 의견은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8명은 영어상용도시 정책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책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채널PNU는 한글날을 앞두고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부산시의 영어상용도시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 7일 동안 우리 대학 학생들 1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부산시 영어상용도시 추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선택형 객관식·주관식으로 구성된 11가지 항목에 150명(남
“부산에서는 기후 행동이 어려웠는데 기후정의 행진에 참여해 큰 단체들을 만나며 가능성을 봤어요.”(소진희·동아리 내일 대표·역사교육, 14)우리 대학 기후위기 연합 동아리 ‘내일’은 지난 9월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 시청역과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924 기후정의 행진’에 참여했다. 이날 행진은 주최 측 추산 약 3만 5,000명이 집결해 한국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 행동으로 기록됐다.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는 슬로건이 내걸린 924 기후정의 행진에는 변화와 위기를 넘어 재난 수준으로 발달한 기후 담론에 동감한
일자리, 정책권리, 생활지원 등에 고민 있는 부산 청년이라면 청년 전문가를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부산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휴먼북 매칭- 청년, 같이의 가치’를 운영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청년 휴먼북 매칭 사업은 부산청년센터 홈페이지의 청년이음도서관DB를 기반으로 진행된다.‘청년, 같이의 가치’(이하 프로그램)는 인프라 확보에 난항을 겪고 전문가의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청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매칭과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일자리 경쟁력 증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