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자유의 횃불을 밝혀야 한다” 1979년 10월 15일 유신 철폐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선언문이 우리 대학 교정에 뿌려진 다음 날,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간 수천 명의 학생 시위는 경남 마산으로 번지며 우리나라 민주화를 향한 반독재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으로 불리는 부마 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우리 대학이 학교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념일 지정을 통해 ‘잊힌 항쟁’이라고도 불리는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난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우리 대학 넉터에서는 ‘동아리 공개 모집 행사’가 열렸습니다.이번 행사에는 40여 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새로운 구성원을 모집했습니다. 공연 예술 분과의 동아리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활기를 복돋습니다.새로운 동아리에 가입하려는 학생들은 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연을 감상하며 행사를 즐깁니다.[박지인 / 불어불문학, 21]"동아리 부스 너무 재밌고요. 원래 동아리 가입 안 하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하나 가입하려고요."동아리 공개 모집 행사인 만큼 각 동아리들은 그들만의 개성을 뽐냈습니다.
지난 9월 6일 우리 대학은 학내 구성원 설명회를 열고 부산교육대학과의 통합으로 새로운 종합교원양성 체제를 구축해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양 대학이 합쳐지면 유아·초등·중등·특수·평생교육 모두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 되기 때문입니다.이를 위해 융·복합 미래교원 양성 종합체계 구축, 교육특화 최첨단 디지털 캠퍼스 구축, 지역교육 문제해결형 플랫폼 구축, 세계적인 Edu-Tech 메카 육성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장덕현 / 기획처장]“유·초·중·평생·특수를 다 갖게
"우리 사회와 대학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대응하지 않았을 뿐이다."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가 우리 대학과 사회가 기후위기에 실질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지난 9월 5일 우리 대학 공과교육 혁신센터와 공과대학이 주관해 부산대학교 기후변화포럼이 개최됐습니다. 도시공학과 정주철 교수, 화학과 박강현 교수, 융합의과학과 문유석 교수, 사회학과 김은혜 교수, 공공정책학부 김경우 교수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모여 우리 대학이 기후위기 시대에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이날 주제 발
지난 8월 23일 벡스코.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가 한창인 가운데 유독 한 부스에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유명인이 나오는 영상 속 주인공이 가상 인간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합니다. 가상 인간을 개발하는 IT 스타트업인 '디오비 스튜디오'의 부스입니다. 디오비 스튜디오는 지난 2월 KB 라이프 생명 광고에서 배우 윤여정의 20대 모습을 AI로 복원하여 화제가 된 기업입니다.[이태민 / 디오비 스튜디오 매니저]"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있었는데요, 그 중에 긍정적인 반응을 좀 더 늘리는 게 저희 같은 업계의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故고현철 교수의 8주기 추모식이 진행된 지난 8월 17일, 추모식을 1시간가량 앞두고 총학생회 측은 침묵의 피케팅 시위를 벌였습니다.총학생회는 다가오는 2월, 제22대 총장 후보자 선거를 책임지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더 많은 학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추위 구성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총학생회가 이같이 선거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나선 건 2021년 9월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에 근거합니다.총장임용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선정 방식은 ‘해당 대학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서 ‘해당 대학 교원, 직원 및 학생의 합의된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를 키우겠다며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려고 하자 지역대학들이 반발했습니다. 지역의 인재 유출과 수도권대학 쏠림 현상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리 대학이 반도체 주요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눈길을 끕니다.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사업,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 등 교육부 반도체 관련 산업에 모두 선정된 겁니다.확보한 예산만 900억 원에 달합니다.특히 반도체 공동연구소 사업은 동남권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
우레와 같은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부산을 연고지로 둔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입니다.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관중석이 가득 찼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관람했지만, 젊은 관객이 주를 이룹니다.[서가이 / 21세, 부산시 남구]“TV로 볼 때보다 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선수들도 직접 뵐 수가 있으니까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한소민 / 22세, 부산시 사상구]“야구장에 와서 사람들이랑 유니폼 입고 다 같이 응원한다는 그 열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정창희 / 16세, 부산시 영도구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8월 3일 문창회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는 데 한창입니다. 공사를 빠르게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이상준 / 실행건설 공사소장]"큰 장비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해서 보행로 쪽이 침범이 많이 될 것 같아, 안전 펜스를 치고 학생들 보행 공간을 확보해 드리는 방향으로 작업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지난 여름방학 동안 우리 대학 캠퍼스 내 건물 곳곳에 리모델링이 진행됐습니다. 캠퍼스 내 시설 환경 개선과 학내 구성원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A 씨. A 씨는 몇 년 전 우리 대학 인문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르고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대학교 내에서 전공을 옮기는 전과제도가 있지만 A 씨에겐 소용이 없었습니다. A 씨처럼 수시로 입학한 인문대생은 전과를 할 수 없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현재 우리 대학은 2학년 2학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4학년 1학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1회에 한하여 전과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문대학만이 수시로 입학한 학생에게는 전과를 신청할 기회조차 막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대학교는 부산교육대학교와의 통합을 본격화하기 위해 학내 구성원 협의체인 ‘PNU 혁신 TF’를 출범하고 부산시, 부산교육청과 함께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지난 2017년부터 통합을 논의해 왔던 두 대학은 2021년에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을 만큼 통합 논의를 빠르게 진전시켰으나 학내 구성원의 반발로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었습니다.그랬던 두 대학이 정부의 글로컬대 사업에 예비지정되면서 통합의 움직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모양샙니다.글로컬대학 사업은 정부가 지역 대학을 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정책으로, 사업에 선정된 대
텅 빈 넉터 잔디. 출입제한 팻말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불과 3개월 전, 이곳은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던 축제 현장이었지만, 현재는 이용할 수 없어 관람용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입생 A /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23]"넉터를 지나갈 때마다 빙 동아가야 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잔디를 심어서 예쁘기는 한데 이러다가는 저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제가 군대를 가게 될 것 같아서..."넉터 출입이 제한된 건 지난 대동제 당시 잔디 위에서 공연이 열린 탓에 잔디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모래 운동장이었던 넉터를
빌라촌과 상점가 이면도로를 따라 빽빽하게 늘어선 차량. 청룡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2021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 모든 도로에서 주정차가 금지되었음에도 불법 주차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지난 4월 28일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인근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불법 주차 차량에서 굴러떨어진 어망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부산시에서는 구, 군 현장 합동 조사팀을 꾸려 관내 어린이 통학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했습니다.그 후 지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 통학로 종합 안전대책을 발표
지난 17일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의 통합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학생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통합에 양 대학 구성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부산교대 학생들은 23일기자회견에서 24일과 25일 이틀간 수업을 거부하며 학생 동맹 휴업을 선포했습니다. 학생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논의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겁니다.[김재준 / 부산교대 수학과, 20]"통합을 하는 과정이 너무 비민주적이에요. 그걸 하는 것도 너무 급하고, 제대로 결정이 된 것도 없는데 우선 통합을 하겠다 그러니까"부산교대 학생 측은 글로컬대 사업 최종 선정에서 탈락하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을 앞두고 대학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우리 대학은 지난 5월 24일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설명회를 열었습니다.학내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 대학본부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우리 대학의 혁신 방향과 추진 현황 등을 소개했습니다.교육부는 지난 4월 학령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자 대학 교육을 혁신할 ‘글로컬대학’ 30곳을 비수도권에서 선발해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같은 특례는 물론, 교육부로부터 5년간 약 1,000억
올해 5월부터 우리 대학 경암체육관이 금정구민에게도 개방됐습니다.지난 12일, 백종헌 의원실은 올해 5월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금정구청 직원을 포함한 금정구민에게 경암체육관을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정구민들은 금정구 거주 증빙 내용 제출 후 교직원과 동일한 요금으로 경암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이번 경암체육관 개방은 지난해 11월, 우리 대학과 금정구가 체결한 지역 생활체육 관련 상호협력 MOU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금정구는 ‘부산대학교 경암 스포츠센터 생활체육 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3억 4,
이전에는 주로 전화로 했던 배달 주문. 요즘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전화 소통이 두려워 배달 주문마저 어렵다는 겁니다. 최근 전화 소통을 기피하는 2~30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전화라는 뜻의 영단어 ‘콜(Call)’과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의 합성어인 콜 포비아. 전화 소통을 기피하고 문자나 이메일 등의 텍스트 소통을 선호하는 현상을 말합니다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트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대의 58.4%와 30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 순환버스가 오는 9월부터 야간 운행을 재개합니다. 2020년 1학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뒤 3년 반만입니다.[신윤열 / 대영버스 부사장]“예정은 돼 있습니다. 많이 전화도 오고 총무과에서도 학생들이 민원이 조금 많다…”지금은 저녁 8시면 멈추는 순환버스지만 2019년까지는 평일이면 8시 이후에도 40분 간격으로 운행됐습니다.야간 운행은 캠퍼스 위쪽 건물에서 늦게 하교하거나 캠퍼스 아래쪽에서 기숙사로 올라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했습니다.[임건수 / 한국음악학, 18]]“저희는 정문이나 역으로부터 많이 높
지난 5월 17일 오후, 우리 대학 새벽벌 도서관에서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특강이 열렸습니다. 특강은 ‘대중음악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임 평론가는 대한민국의 대중음악평론가이자 한국음악 평론의 핵심인물입니다.임 평론가는 강연 내내 “앞으로 세상을 구하는 건 문화 그리고 감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과 급변하는 음악 트렌드를 논하면서, 현대인이 가져야 하는 감성과 문화의 가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임 평론가는 가수 조용필과 BTS가 성공하기까지의 노력을 언급하며 “성공의 원동력은 열정”이라며,
지난 17일, 부산교대가 교수회의에서 우리 대학과의 통합안을 의결하며 두 대학간의 통합이 성사됐습니다. 두 대학이 통합되면, 부산교대는 우리 대학 단과대학으로 통합됩니다. 거제동에 위치한 교대 캠퍼스를 ‘교육특화 멀티캠퍼스’로 운영하는 겁니다. 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하고 유·초·중등(특수) 연계 교육을 위해 우리 대학 사범대도 거제동 캠퍼스로 이전하게 됩니다. 이에 부산교대는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통합 후 다른 단과대 학생의 초등 복수 전공 금지’를 제시했습니다.하지만 통합이 마무리된 현재에도 부산교대 학생들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