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표현은 ‘선동’을 일으킨다혐오라는 감정은 ‘싫어하고 미워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 의미는 현대 사회에 만연해있는 혐오적 정서와 사뭇 거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혐오를 표현하는 데에는 일종의 선동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있다. 홍성수(숙명여대 법학) 교수는 지난달 23일 언론중재위원회가 개최한 ‘사이버 공론장에서의 혐오와 모욕표현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국제사회의 논의와 시민사회 및 학계의 논의를 종합해 ‘혐오표현(Hate Speech)’의 개념을 정의했다. 그는 ‘혐오표현은 일시적으로 사적인 감정이
지난 1일, 우리 학교 제2도서관에서 특별한 강의가 열렸다. 전통지식강좌 제11강 ‘문명의 충돌? 근대 동아시아의 국제 질서 인식’이 진행된 것이다. 차창훈(정치외교학) 교수는 먼저 연역적 사고를 요하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졌다. 그는 △군주제에서 왕권이 계승될 수 있는 방식 △세 집단이 각각 대리자를 보내 외교적 협상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물었다. 질문을 한 차창훈 교수는 “이러한 질문들의 답을 추론해보고 과거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에 존재하거나 발생하는 일들이 과거에도 비슷한
IT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또한 E-sports 강국으로도 불리는 우리나라. 하지만 이것 말고도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지식재산권 5대 강국을 뜻하는 ‘IP5’에 당당히 이름을 내걸고 있다. 그만큼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출원 수가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특허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련 기관의 노력이 필요했다. 이를 돕는 기관은 바로 특허청. 이곳은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우리는 흔히 어떤 극적인 장면을 보며 ‘영화나 드라마같은 이야기’라고 표현하곤 한다. 그만큼 현실에서 발생했다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드라마같은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하여 식민통치를 당한 35년간의 현실. 은 당시 우리나라의 현실을 연극에 빗대어 보여준다. 어느 날,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고된 사람들이 살던 마을에 유랑극단이 도착한다. 자신들의 연극을 길거리에서 홍보하던 그들에게 마을 사람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보낸다. “청년들은 징병되어가고,
여름방학 도중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피누는 한 가지 문제로 들끓었다. 지난달 전호환 총장이 ‘총장 취임사’와 ‘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등에서 밝힌 부산지역 국립 연합대학 체제(안)때문이었다. 연합대학 체제는 쉽게 말해 현재 부산지역에 위치한 4곳의 국립대학을 하나의 연합대학으로 통합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각 대학마다 연구, 교육 등의 중점 운영 체계를 두고 교류·협력을 통해 대학 간 장벽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4곳의 대학을 하나의 대학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국립대 통합안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
지난 26일 경암체육관에서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돼 총 2,302명의 학생이 학위를 받았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경암체육관에서 201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사 1,293명 △석사 832명 △박사 177명 등 총 2,302명의 학생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전호환 총장은 총장 식사를 통해 △느림 △끈기 △관계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도전하기를 당부했다. 그는 “이 이야기가 사회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항구에 서 있는 여러분께 절대 틀리지 않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솔오페라단 이소영 단장은 올해 제 13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에 선정됐다. 개교 70주년에 선정된 만큼, 학교에게나 이소영 단장에게나 의미가 크다. 솔오페라단 사무실 단상의 수많은 트로피 중 당당하게 자리 잡은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상패가 이 단장의 애정을 드러내는 듯했다. 음악가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 먹은 후에도 오페라단의 단장이 될 것이라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단장은 소극적이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애정이 지금의 이 단장을 만들었다. 물론 그가 노
지난 2일 한문학과와 도서관에서 개최한 전통지식강좌 ‘문학과 미학과 인생’을 듣기 위해 학내구성원들이 제2도서관 내 오디토리움으로 모였다. 강연이 진행되면서 강의실 안은 강연자와 이야기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강연자로 나선 이진오(예술문화영상학) 교수는 먼저 미학(美學)의 본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미학의 의미가 협소해졌다고 설명했다. 미학이 아름다움의 원리와 가치를 밝히는 학문을 넘어서 감성의 원리와 가치를 밝히는 학문이라는 의미로 쓰여야 한다는 것이었다.이어 이진오 교수는 미학, 즉 감성학(
이번호(제1525호)를 마지막으로 의 2016학년도 1학기 신문 발행이 끝났다. 이번 학기 동안 신문을 읽은 독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까. 지난달 31일 독자평가위원 △최관영(경제학 11) △심교우(사학 11) △배한오(정치외교학 석사 16) 씨와 함께 2016학년도 상반기 발행된 신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종합 : 기사의 소재는 적절하지만 독자를 더 신경썼으면심교우 : 1면 머리기사의 소재로는 우리 학교와 관련이 깊은 소재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학기에 발행된 1면 기사 중
한눈에 보는 문화단체 목록·보충역소울·소울아띠·별난예술가·히어로스토리·청소년문화단체 사이·비밀기지·부산대외활동·고춧가루부대 공연제작소 두둥·청년문화기획단 상놈·창작공연단 청춘서리·청년문화예술단체 그리고·PALF(Party Animal Life)·청춘연구소·형설모두학교 형설야학·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청년주거공동체 잘자리·영화영상단체 춘복필름·팟캐스트 부산의 달콤한 라디오·부산 라이프스타일 웹메거진 WSNO·문화공간 두잇·대학생연합강연기획단 불쏘시개·대학생연합기획동아리 Ri
우리 학교 미식축구 동아리인 ‘이글스’가 부산·경남 대학미식축구 춘계대회에서 동의대학교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학교가 지난달 29일 신라대학교에서 열린 부산경남 대학미식축구 춘계대회에서 라이벌 동의대학교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이글스는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미식축구 동아리 이글스 유준호(기계공학 11) 주장은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하나로 똘똘 뭉쳐 모두가 하나될 수 있었던 조직력”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 만들어진 세계 최초 가습기 살균제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와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돼왔다. 하지만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무고한 사망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시 시행된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 검증 결과가 이제서야 밝혀지면서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일명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어떻게 발생한 것일까. 그리고 사건이 끝난 지금 우리는 과연 안전한 것일까?‘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발단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의 주범인 가습기 살균제의 역사는
우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나눔로또 복권에 당첨되자 받은 상금 중 일부를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조유혁(전기컴퓨터공학 10) 씨는 나눔로또 2등에 당첨됐다. 이후 당첨금 중 5백만 원을 학과 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해 쓰기로 결정하고, 우리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조유혁 씨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지원금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배들이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동아리 활동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른바 ‘대학 축제 꿀잼 서열’이라는 것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부산 3대 바보에도 등장할 정도로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우리 학교 축제 대동제는 과연 학생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올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는 총학의 대동제 포스터가 한동안 논란이 됐다. 바로 ‘Hello 조선’이라는 축제 슬로건 때문이다. 해당 슬로건에 대해 학생들은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는 총학생회가 축제 슬로건을 헬조선이라는 사회적 신조어와 연관시켰다는 이유로 비판했다. 더불어 총학을 탄핵해야 한다는
지난 19일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해단식을 열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지난 12일 전호환(조선해양공학) 후보자의 총장 임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교수회는 작년 8월 6일 대학평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총장직선제로의 학칙 개정을 이뤄내기 위함이었다. 같은 달 故 고현철(국어국문학) 교수가 대학 민주화를 외치며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비대위 측은 대학 민주화를 지켜내기 위해 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본부·교수회 비대위 대표회의’를 통해 총장직선제로의 학칙 개정을
이번 달부터 기존에 미비했던 조항을 개선한 ‘2015학년도 공간비용채산제’가 시행된다.2014년 9월 시행된 공간비용채산제는 학내 공간을 특정 기관이나 개인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제제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를 통해 학과(부) 또는 전공별로 △행정실 △학생자치실 △교수회의실 등의 공간 면적을 기준에 맞춰 배분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사용료를 징수한다. 지난 5일 캠퍼스재정기획과는 공간 면적 분배를 마치고 사용주체별로 초과사용료를 통지했다. 이번 공간비용채산제는 규정상 문제가 발생했던 조항을 개선한
어린이를 위해 동심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 우리는 모두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쁜 악당을 물리치는 용사의 이야기나 착한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악한사람은 불행하게 되는 이야기들. 과연 어렸던 우리는 동화의 내용 모두를 이해하고 있었을까. 연극 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동화를 재구성했다. 그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연극 속에서, 어른이 된 우리는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극이 시작되면서 한 명의 소년이 관객석을 지나 무대 위로 올라간다. 무대 뒤편에서 나오는 남자가 그 소년에
작년 4월, 부산연극계를 지켜오던 한 명의 연출가가 오랜 기간의 투병 끝에 생을 마감했다. 배우로서는 18편의 연극을, 연출가로서는 24편의 작품을 연출한 그녀는 故이윤주 연출가다. 1년이 지난 지금, 그녀를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이윤주 연극전이 열리고 있다아주 특별한 연극전이 한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연희단거리패의 배우이자 연출, 극단 가마골의 대표로도 활동해온 故이윤주 연출가의 연출작들을 담아낸 이 바로 그것이다.작년 4월 부산 지역의 촉망받던 연출가이자 배우였던 이윤주 연출가가 오랜 기간의 암 투병 끝에 작
"무너져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된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간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작가, 베테랑 야구선수 등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자신의 아픔을 숨기며 살아가고 있다. 현대인들 역시 다를 것 없다. 우리는 누구나 잊고 싶은, 지우고 싶은 순간들을 견뎌내며 괜찮은 척 살아가고 있다. 독특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가 특이한 정신 질환을 가진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아낸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부산연등축제. 연등은 등에 불을 밝힌다는 의미로, 탐욕과 어리석음 등으로 어두워진 마음을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이를 위해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등을 밝히며, 마음을 밝히자는 의미와 부처님의 높은 덕에 감탄하고 감사의 공양을 올리는 의미를 되새긴다. 이처럼 연등축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불교문화 축제로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불교문화만의 축제가 아닌 하나의 지역시민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연등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장소인 송상현광장과 삼광사의 모습을 부대신문이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