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모바일 뱅킹 두고 발걸음은 오프라인 지점으로최근 A 할머니는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이 힘들어졌다. 자주 가던 은행이 없어져 먼 곳 까지 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정을 들은 은행 창구 직원이 모바일 뱅킹 앱을 추천했다. 앱을 사용하면 돈을 보내기 위해 은행까지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금리도 더 높고 송금 수수료도 덜 든다는 이야기에 모바일 앱 사용에 도전했다. 앱에 가입하려고 하니, 화면 글씨도 작고 약관은 어려운 단어로 가득했다. 키보드 숫자도 잘 보이지 않아 돈을 보낼 때 액수를 잘못 입력할까 봐 걱정됐다. 결국 모바일 앱
기대수명이 연장되고 출산율은 낮아지면서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해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의 16.5%로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노인들은 정보를 얻는 경로가 제한돼 젊은 층에 비해 정보를 얻는 속도가 느리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부산은 3.1운동의 역사적 근거지 중 하나다. 그에 비해 부산의 3.1운동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은 부산의 3.1운동 역사를 조명해봤다. 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동래시장 일대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 주최 기관인 동래구청과 동래문화원은 3.1운동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1996년부터 매년 진행해왔다. 행사에는 △동래고등학교 △동래여자고등학교를 포함한 8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셋, 둘, 하나!” 불타오르는 횃불과 함께 3.1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많은 사람이 동래
1919년 3월 11일은 부산 3.1운동이 시작된 날이다. 어떠한 이유로 3.1운동이 늦게 일어났을까? 이 원인을 알아봤다. 통제 받은 도시, 부산부산 3.1운동은 늦게 시작됐다. 당대 부산은 일본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고, 서울 다음으로 규모가 큰 도시였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 시민은 일제 군인과 경찰의 감시 속에 있었다. 더불어 부산에 전해진 독립선언서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독립운동이 통제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타 지역보다 3.1운동이 늦게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우리 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오미일(HK)
부산은 3.1운동의 역사적 근거지 중 하나다. 그에 비해 부산의 3.1운동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은 부산의 3.1운동 역사를 조명해봤다. 지난 28일, 시립구포도서관(이하 구포도서관)에서 ‘3.1만세운동 재현 뮤지컬 갈라쇼’가 개최됐다. 뮤지컬은 구포장터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구포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부산 3.1운동과 구포장터 만세운동을 알리고자 한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 조선청년독립단은 아 2천만 민족을 대표하야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득한 세계만국의 전에 독립을 기성하기를 선언하노라”.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시대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껴 교육을 원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홍태(경남 양산시, 68) 씨는 “스마트폰을 쓸 때 갑자기 알림이나 광고가 많이 뜰 때가 있다”라며 “그러면 대리점을 찾아가곤 하는데 교육이 있다면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디지털 기기는 노인들에게 생소하기에 눈높이를 맞춰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노인들은 대체로 신체 기능과 사고 능력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순간적인 반응이 필요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적응하기 어렵다. 또한 디지털 기기에 기능이 많고 복잡해 노인들은
부산광역시청은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해당 정책 중 일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전 조사 부족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행정 안전부가 지자체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실무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주는 것이다. 현재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에서는 ‘우
지난 7일 부산광역시의회에서 ‘2018 청년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부산광역시의회 청년위원과 부경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5개 조가 부산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례안을 발표했다. △부산참여연대 운영위원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부경대학교 교수로 이뤄진 심사위원 5명이 조례안을 평가했다. 부산광역시의회 이성숙 부의장은 “청년의회는 부산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최우수로 선정된 조례안을 부산광역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이 미소 짓는 부산 되려면 부산지역 청년들의 의견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방치되면 각종 문제를 야기한다. 이를 막고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여러 방안을 내고 있는데,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문화공간이 된 빈집은 어떤 모습일까?빈집, 예술공간으로 바라보다인구 저성장으로 빈집이 갈수록 늘어나는 실정이다. 빈집은 사람이 살지 않아 비어있는 집을 뜻한다. 전국에 빈집은 약 107만 개로 20년간 3배 정도 증가했다.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산시의 빈집(상수도 공급이 6개월 이상 중단된 주택)은 14,090채에 이른다. 빈집이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한다. 경유(이진욱 분)와 나머지 인물들은 탈출한 호랑이를 말하며 계속 두려워한다. 생존과 직결된 본능적인 이유 탓일 것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호랑이를 막연하게 무서워 해 피할 뿐이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끊임없이 회피하며 추운 겨울을 겪는다. 이들은 결국 어떻게 될까.경유는 정처 없이 길을 떠돈다. 같이 살던 애인과 갑자기 이별했기 때문이다. 한때 소설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멈춰 있다. 그저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을 하기로 한다. 그런 그가 대리운전 손님으로 반가운 이를 마
작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26㎍/m³으로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이에 지난달 20일 부산시 오거돈 시장은 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산광역시의회 기후환경국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부산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 △초미세먼지 현황 △시민 인식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이 이야기됐다. 항만에서 내뿜어부산시 초미세먼지는 주로 항만에서 비롯된다. 2015년에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패션브랜드 매장일까, 화장품 매장일까’.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번화가 한 가운데, 우뚝 선 분홍색 3층 건물이 보인다. 화려한 외관과 유리창 너머 비치는 환한 조명이 눈길을 끈다. 매장에 들어서자, 곧바로 직원의 인사말이 울려 퍼진다. “안녕하세요!‘성인용품점’ 딩동 입니다!”.‘딩동’은 과거 성인용품 매장이 가졌던 어두침침하고 음산한 이미지와는 반대였다. 밝고 세련된 이미지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매장 내부도 마찬가지다. 민망하고 노골적인 상품들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귀여운 디자인과 친숙한 이미지의 상품들이 줄지었
부전시장 (부산 부산진구) 지난달 28일과 29일에 방문한 부전시장 앞은 버스와 택시, 자가용과 과일을 담은 트럭이 매우 엉켜 있었다. 이 와중에 횡단보도 신호등까지 꺼져 있어 보행자들은 차량 경적 소리를 들으며 조심히 다녀야 했다. 시장 주변에 몇몇 주차장이 마련돼 있었지만, 도로변과 횡단보도 위에 주차한 차량이 즐비했다. 시장 상인 김명희(부산진구, 59) 씨는 “상인이 주차장 대부분을 이용하고 있어 시장 이용객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라며 “도로 주변도 과일을 파는 차들이 장시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로를 점령
‘올바른 자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효원 씨는 성(性)에 관해 호기심이 많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물어보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성 콘텐츠 영상들이 나오면서, 자신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거기서 배운 방법들을 실제로 해보고자 성인용품점에 방문하기도 했다. 이제 그에게‘성’은 숨기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쉽게 찾아볼 수 있어최근 온라인 개인방송에서 성 콘텐츠가 저력을 보인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유익한 성 지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 플랫폼에서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이 화두였다. 실제로 음주운전은 매년 사망자를 400명 이상, 부상자를 수천 명 발생시키고 있다. 때문에 음주운전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음주운전이란 제44조 4항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상인 사람이 운전한 경우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될 시 운전자는 △보험료 인상 등 민사적 책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적 책임 △운전면허 정지나 취소 등 행정적 책임을 모두
예술인들이 불공정한 계약, 임금 체불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다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불공정 행위가 늘고 있다. 불공정 행위는 창작자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하거나,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행위 등을 가리킨다. 불공정 행위 신고건수는 지난 5년 간 크게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서울 영등포구 갑)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술인 신문고에 접수된 불공정 계약 신고가 2014년 4건에 불과했던 반면 2017년 24건, 올해는 8월 기준으로 61건에 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암암리에 있었던 불공정 문제가 수
은 지난달 19일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이하 부·울·경) 지역주민에게 지방분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6일부터 7일까지 지역주민 1,200명에게 지방분권과 관련된 8문항을 설문해 완성한 결과다.‘부경대학교 지방분권발전연구소’와 ‘시민정책공방 사회여론센터’가 여론조사에 도움을 줬다.부·울·경 주민은 대체로 우리나라에서 지방분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 지방분권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부·울·경 주민은 전체 응답자 중 16.1%(매우 높다 1.6%, 높다 14.5%)에
요즘 대학생 구문창씨는 등교하며 책을 듣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낀다. 과제를 하느라 지친 눈을 잠시 감고, 책을 읽어주는 성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좋아하는 작가가 자신의 저서를 직접 낭독해주니 빠져들 수밖에 없다. 등굣길 외에도 운동을 할 때 등 항상 오디오북을 가까이한다. 이렇게 오디오북은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됐다.눈으로 읽어야만 했던 책이 오디오북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로 등장했다. 이는 종이가 아닌 소리로 책의 내용을 전해준다. 전문 성우가 책을 낭독하고, 이용자는 귀로 책을 들을 수 있다. 최근 △팟빵(Podbbang)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이처럼 그냥 한 말에, 별생각 없는 눈길에 누군가는 피를 철철 흘린다. 지적장애인이 아이를 키우는 것을 보고 ‘장애를 가졌는데 애를 어떻게 키우지?’라고 묻는 것처럼. 영화 는 소외 계층의 암울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여기 부모와 딸, 단란한 가족을 꾸린 순식네가 있다. 이들은 매일 마주 보고 저녁을 먹고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 하지만 순식네를 삐뚤게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 주위 이웃들이 딸 순영(고나희 분)을 보고 ‘애를 어떻게 키우려나 몰라’, ‘바보
우리 학교 앞에 청년의 거리가 펼쳐졌다. 지난 8일부터 10일, 부산 대학로에서 ‘2018 부산국제청년문화박람회’가 열렸다. 금정문화재단 관계자는 “부산 대학로를 청년문화 중심지로 확립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 활동을 장려할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 여러 행사 중 △금정청춘콘서트 ‘소확행’ △청춘 아트 플리마켓 ‘청춘마켓’ △독립영화상영전 ‘We are young花’ △청년 북토크 ‘북적북적’의 현장을 담아 보았다.신선한 청년 아이디어, 지역민을 사로잡다도시철도 부산대역 1번과 3번 출구 사이, 아기자기한 공예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