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공원이 단순히 자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의 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공원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으로써의 활용도 되고 있지 않다. 이에 이 2주에 걸쳐 문화가 있는 공원의 필요성과 부산 공원 조성의 전망을 알아본다. ▶ ❶ 문화공간으로 성장한 공원의 현황과 순기능② 수도권과 지역의 공원 비교와 부산 공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 녹색 환경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느긋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공원. 푸릇한
지난 7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일방적으로 위반하면서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1965년에 한일 청구권 협정이 맺어졌으나 피해자들과 협의가 되지 않은 사안이었고, 여전히 제대로 된 배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차별적 폭력의 현장, 강제동원강제동원의 역사는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 조약에서 시작된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대한제국이 멸망하고 주권을 일본
지난 7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일방적으로 위반하면서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일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국립 일제 강제동원 역사관 추모공원에서 ‘일제 강제동원희생자 전국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추모 공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후 희생자에 대한 묵념이 진행됐다. 이후
고대 사회부터 가족 구성은 혈연에 기초했다. 이 사실은 현대사회에서도 변함이 없다. 드라마에서 가족 구성원에 친자가 아닌 인물이 있으면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족은 당연히 혈연으로 맺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가장 친한 친구 막냇동생이 입양되었단 이야기를 듣고, ‘입양 가족인데도 참 행복하고 보기 좋다’라고 무심결에 생각한 적이 있다. 필자 또한 혈연이 아닌 가족 구성에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사회의 인식뿐만 아니라, 법도 혈연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제 779조에 따르면 결혼
윤영(박해일 분)과 함께 군산에 온 송현(문소리 분)이 일본식 적산가옥이 늘어선 도시의 풍경을 마음에 들어 한다. 가만히 듣던 윤영이 넌지시 ‘윤동주 시인 좋아한다고 그러지 않았나? 윤동주 시인이 일본 형무소에서 죽었잖아’라고 말한다. 그러자 송현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라며 발끈한다. 군산이라는 똑같은 공간이 송현에게는 일본 문화가 스며든 아름다운 곳인 반면, 윤영에게는 일본 식민지 지배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곳인 것이다. 이 경우 우리라면 둘 중 누구의 시선으로 군산을 바라봤을까. 영화 는 우리
지난달 29일 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드랙퀸 ‘GoldenSour’(이하 골든사워)와 ‘MoonD Garcina’(이하 문디가르시나)를 만났다. 그들은 각각 6년차, 3년차 드랙퀸이다. 여느 문화처럼 드랙 문화도 서울에서 집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 부산 로컬 드랙퀸이라 말하며 이곳에서 드랙 활동을 이어가는 두 사람. 그들과 드랙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유쾌하게이분법 젠더를 부수는 방법드랙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별 △지위에 따른 겉모습 △행위를 거부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이다. 단순히
올해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차와 관련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완화됨에 따라 각 지방자지단체들의 수소차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수소차 지원 정책을 짚어봤다. 지난 14일 부산광역시에 처음으로 수소차 충전소가 들어섰다. 정부의 수소차 장려정책에 발맞춰 부산시에서도 수소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수소경제 시대 선포하다지난 1월 정부가 수소경제 시대를 선포하며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차와 관련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완화됨에 따라 각 지방자지단체들의 수소차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에서 진행하는 수소차 지원 정책을 짚어봤다.우리 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A씨는 얼마 전 새 차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였기에 이왕이면 친환경 자동차를 선택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고 상대적으로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도 짧아 그리
한 학생의 죽음. 죽음의 이유를 찾던 중 누군가 한 사람을 지목하자, 기다렸다는 듯 모두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다. 그 사람이 정말 살인자가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이 죄책감을 떠안을 사람이 필요할 뿐. 영화 는 한순간에 ‘죄 많은’ 사람이 되어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경민(전소니 분)이 갑작스럽게 실종됐다. 강 위 다리에서 경민의 소지품이 발견되면서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민의 행적을 좇기 위한 수사가 한창이다. ‘평소 경민이는 어떤 아이였나’, ‘최근에 이상한 점은 없었나’ 같은 반
여기 평화를 말하는 영화제가 있다. 큰 조명이 없어도, 검열을 받아도, 다음 연도에 열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 속에도 영화제는 열렸다. 10년 동안이나, 평화의 가치를 나누자는 일념 아래. 그래서 올해 10회를 맞은 부산평화영화제는 ‘계속 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평화가, 평화와 영화가, 부산평화영화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다짐처럼 들린다.지난 23일부터 부산평화영화제가 개최됐다. 올해를 기점으로 10주년을 맞은 부산평화영화제에 이 찾아 가봤다.평화를 고민하는 방법부산평화영화제는 2009년 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평화문화사업
누구나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다. 다른 외모를, 행동을, 생각을 미워한다. 싫은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괴롭고 아프다. 영화 는 어떤 이에겐 아플지 모른다. 때문에 누군가는 영화에서 느끼는 아픔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본 관객은 비로소 알 수 있다. 마음이 괴로운 게 ‘내가 미워하는 것’들 때문이 아니라는 걸.미경(배종옥 분)은 아들 수현(지윤호 분)과 함께 산다. 어느 날 아들은 친구 용준(이원근 분)을 집에 데려온다. 미경은 갈 곳이 없는 용준을 흔쾌히 집에 들인다. 엄마를 잃
지난 11일 금정구에 있는 액자판 갤러리에서 스푼 축제가 열렸다. 스푼 축제에서는 금정구 문화 공간 13개가 참여해 마켓과 체험 활동, 공연이 진행됐다. 이 축제 현장에 가보고, 생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유난히 햇볕이 따스한 그 날, 금정구에 위치한 액자판 갤러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입구에는 화려한 색감의 포스터가 일렬로 붙어 있어 축제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마당으로 들어서자 개성 있는 여러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왁자지껄한 아이들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금정구 문화공간
지난 11일 금정구에 있는 액자판 갤러리에서 스푼 축제가 열렸다. 스푼 축제에서는 금정구 문화 공간 13개가 참여해 마켓과 체험 활동, 공연이 진행됐다. 이 축제 현장에 가보고, 생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생활문화는 시민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하는 예술 활동을 말한다. 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특성을 가진다. 생활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독서나 영화 콘텐츠 제작, 사진 촬영 등 일상적인 문화 콘텐츠를 창작하는 활동을 한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교류해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점에서
외로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에는 개인만의 문제로 다뤄졌지만, 최근 외로움을 사회적 문제로 보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외로움이 고독사, 자살 등 사회적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대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 10일 부산광역시에서 외로움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더 이상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외로움에 빠지다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의 1인 가구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27.1% △2016년 27.7% △2017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이 시대에 놓쳐서는 안 될 트렌드가 됐다. 하루 일과를 끝낸 뒤, 많은 사람이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길 원하는 것이다. 또한 가격보다 만족도에 더 치중해 소비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많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킬 ‘소셜 살롱’ 문화가 나타났다. ‘일상을 취향으로, 취향을 일상으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취향은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에 정해진 날마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바로 소셜 살롱이다. 사람들은 왜 소
지난 1일은 노동절인 근로자의 날이었다. 근로자의 날은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이에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부산광역시의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짚어보고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에서 마련해야 할 대안을 제시해봤다. 그들이 마주한 현실 현재 우리나라 전체가 경제 저성장을 겪고 있다. 실제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6년 2.9%, 2017년 3.1%, 지난해 2.7%이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전망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은 각각 2.5%와 2.6%다. 이처럼 우리나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이 시대에 놓쳐서는 안 될 트렌드가 됐다. 하루 일과를 끝낸 뒤, 많은 사람이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길 원하는 것이다. 또한 가격보다 만족도에 더 치중해 소비하는 경향도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많은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킬 ‘소셜 살롱’ 문화가 나타났다. 효원 씨는 일주일에 두 개의 모임을 다닌다. 하루는 사람들과 글을 쓰고, 시를 낭독한다. 또 다른 하루는 주방에서 고급지고 맛난 요리를 만들면서 저녁 시간을 보낸다. 그는 모임에 매주 참석하지만, 매번 ‘설렘’
작년 부산의 유일한 민간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국도예술관 운영을 중단했다. ‘영화의 도시’라는 명성을 지닌 부산에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6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추진위원회 위원 중 국도예술관 정진아 프로그래머와 박배일 감독을 만나 그들의 활동 계획과 최종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궁금합니다. 정진아 프로그래머(이하 정) : 10년 동안 부산에서 민간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국도예술관을 운영했습니다. 긴 시
청년몰은 청년 창업가 지원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상가지대다. 전통시장의 유휴부지를 이용해 청년몰의 점포를 조성한다. 정부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정부 지원을 통해 창업한 청년 중 전체 4분의 1이 2년 이내에 장사를 포기하고 휴·폐업을 결정한다. 청년몰이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빈 점포로 방치된 500m² 내외의 일정 구역을 39세 이하의 청년들이 입점한 점포 20곳 이상, 고객들을 위한 휴게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쇼핑 몰 형태로
청년몰은 청년 창업가 지원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으로 조성되는 상가지대다. 전통시장의 유휴부지를 이용해 청년몰의 점포를 조성한다. 정부는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가들에게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런 정부 지원을 통해 창업한 청년 중 전체 4분의 1이 2년 이내에 장사를 포기하고 휴·폐업을 결정한다. 지난 25일 국제시장 609 청년몰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자갈치역에서 내렸다. 609 청년몰은 국제시장의 한 건물 2층에 있었다. 청년몰에 들어가고자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입구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