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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일제 도이를모를리없었다.이들은조선인이과 거를 제대로 알지 못하도록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했다. 식민 사상을 전파하고 자신들의 침 략을 정당화하려 했던 것이다. 이를 조직적이 고 계획적으로 시행하고자 기구도 만들었다. ‘조선사편찬위원회’다. 일제는 이 기구를 통 해 조선인의 의식에 그들의 우월성을 주입하 고자 노력했다.1919년 3월 1일, 비폭력 운동인 삼일운동 이 일어나면서 일제는 조선을 통치하는 방 식을 바꾼다. 기존 폭력적인 방법으로는 조 선인을 탄압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다. 결국
학술
백지호 기자
2018.12.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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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엽 군과 윤정민 양이 여러 어른과 친지를 모시고 혼례를 올리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즐거운 자리에 함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979년 11월 24일 이색적인 한 결혼식이 열린다. 바로 ‘YWCA 위장결혼식’이다. 유신에서 신군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끝나지 않는 독재를 저지하기 위한 가짜 결혼식이 일어난 것이다. 계엄군에 대한 공포가 만연했던 당시 민주화를 염원한 이들의 함성이 당일 식장을 가득 메웠다.1979년, 10·26사태로 유신정권은 종식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민주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비상 계엄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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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민 기자
2018.11.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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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11월 12일 일본 도쿄 외무성 별실, 김종필 중앙정보부장과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외상이 마주 보고 앉아있다. ‘8,000만 달러가 최대한이오’ 3시간째 이어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오히라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에 김종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무상 3억, 유상 2억, 민간 차관 1억, 총 6억 달러에 알파가 우리 정부의 요구요’ 단호한 그의 말에 오히라는 고민 끝에 이를 수용했고 합의 내용을 메모로 남겼다. 훗날 한일 협정의 실마리가 된 ‘김종필, 오히라 메모’가 작성된 날이다.1950년대 이승만 정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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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경 기자
2018.11.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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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10월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만주일대에서 일본군이 한국인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장덕준 기자는 이를 알게 되자 곧장 취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일본에 의한 정간과 취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비록 가서 학살되는 한이 있더라도 동포가 대량학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보도기관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 그는 곧장 만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취재 현장에 도착한 장덕준 기자는 곳곳을 둘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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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예은 기자
2018.11.0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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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조명과 그 아래 놓인 탁자. 그곳에 둘러앉은 군인들은 결의에 찬 표정이었다. 육군본부가 ‘제주도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라’고 명령한 이후로 긴 밤이 네 번 지났다. 그리고 그들은 답했다. ‘할 수 없다’ 1948년 10월 19일 밤 9시, 14연대 소속 군인 2천여 명은 ‘우리는 동족상잔의 제주도 출정을 반대한다’며 제주도로 겨눈 총구를 거뒀다. 그리고 여수로 향했다.국방경비대 제14연대(이하 반군)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사건을 진압할 수 없다며 무장봉기했다. 반군은 지창수 상사 등의 지휘를 받으며 여수 시내로 진입했다
학술
백지호 기자
2018.10.1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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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10월 즈음. 서북지방 마을 곳곳이 어수선하다. 난데없이 일본 경찰들이 나타나 학생, 상인 등을 체포한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이들의 혐의는 ‘데라우치 총독 암살 미수’. 자그마치 6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저지르지도 않은 일을 추궁당하며 수개월간 모진 고문을 당해야 했다. 1910년 한일합병조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국권은 일제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국권침탈 후 일제는 식민지 통치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항일민족운동을 미리 뿌리 뽑고자 했다. 이러한 일제에 서북지방의 기독교계 반일세력과 신민회는 위협적인 존
학술
곽령은 기자
2018.10.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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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소유스 우주선이 광활한 우주를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주선에는 한국인 이소연 씨가 탑승하고 있었는데요. 그는 무중력상태에서 □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실험에 피실험자로 참여했습니다. 해당 실험으로 우주에서 신체 일부분인 □(이)가 평평해지는 것을 밝혀냈다고 하는데요. □는 과연 무엇일까요? □는 바로 안구입니다! 우주 비행을 하며 이소연 씨가 안압을 꾸준히 측정했고, 그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는 안구가 평평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중력과 안압은 어떤 관계가 있기에 우주에서 안구가 평평해지는 것일까
학술
배현정 기자
2018.10.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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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어서 초인종이 울렸다. 경호원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검은 그림자들이 문을 밀치고 쏟아져 들어왔다. (중략) 장교 두 명과 사병 대여섯 명이 내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 총구보다 칼이 더 섬뜩했다. 장교 하나가 사납게 말했다. ‘합수부에서 나왔습니다. 잠깐 가셔야겠습니다.’ 내가 되물었다. ‘어디요?’ ‘계엄사란 말입니다.’ (중략) 내가 나오자 군인들이 양팔을 잡아끌었다. 잡힌 팔을 뿌리쳤다. 군인들이 뒤에서 총을 겨누며 따라왔다.’ 김대중 자서전 中 1980년은 신군부의 권력 장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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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기자
2018.09.1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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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조는 성이 ‘왕’입니다.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했고, 그 후손들이 통치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고려의 왕 중에는 ‘왕’ 씨가 아닌 □씨로 기록된 왕이 있다고 합니다. □는 어떤 성일까요?□는 바로 ‘신’입니다. 에는 고려 제32대 왕인 우왕과 그의 아들이자 제33대 왕, 창왕을 신 씨로 기록 하고 있습니다. 우왕과 창왕은 왜 신 씨로 기록된 걸까요? 정말 그들은 다른 혈통의 사람들일까요? 이를 알기 위해선 쇠락하던 고려의 시대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우왕의 아버지인 공민왕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들 ‘우’에게 왕
학술
백지호 기자
2018.09.16 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