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엔 투명해 보이는 물, 믿고 마셔도 괜찮을지 의심한 적 있을 것이다. 이러한 수질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하고자 우리 학교 학생 김기용(사회환경시스템공학 박사 15) 씨가 부산 낙동강의 수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통해 국가가 낙동강수계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의 조기 저감 조치를 시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늘날 과불화화합물은 잔류 오염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많지 않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김기용 씨는 과불화화합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
오래 사는 것은 평균 수명이 100세에 달하는 오늘날 큰 문제가 아니다. 현대인들의 염원은 한 평생을 건강하고 젊게 사는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줄기세포의 발전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자연과학대학이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해 ‘알고보면 쓸모있는 자연과학 이야기’, 줄여서 ‘알쓸자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다양한 분야의 자연과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줄기세포의 가능성과 우려 점에 대한 강연이 진했됐다. 해당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학생이 강연장을 찾아왔다.강연을 맡은 정영미(생명과학) 교수는 복제
부산 창작뮤지컬은 기획부터 공연까지 부산에서 이뤄지는 예술 활동을 말한다. 뮤지컬은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문학 등을 모두 아우르는 예술 집합체다. 이러한 특성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한 작품 속에 어우러진다. 또한 부산 창작뮤지컬은 ‘부산’에서 태어나고 완성됐기에 부산 고유의 문화ㆍ예술적 가치가 작품 전반에 묻어나 있다. 창작뮤지컬 인프라가 부족한 부산에서 묵묵히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 단체가 있다. 부산 창작 뮤지컬 극단 ‘아트 레볼루션’이다. 그들은 진솔하고 뻔하지 않은 것이 부산 창작뮤지컬만의 매력이라고 말한
부산은 창작 공간 시설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카페를 돌아다니며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인도 있고, 집을 작업실로 사용해 일과 삶의 경계가 없는 예술인도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산 예술 창작자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콘텐츠 코리아 랩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 실제 부산 콘랩에 입주한 예술인들을 만나 부산 창작 공간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들어봤다. Q 각자의 창작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배민기 웹툰 작가 : 11년 차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008년쯤 으로 부산 웹툰계에
넓고 쾌적한 공간 속, 한 사람이 태블릿 위에 빠른 손놀림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창작하고 있다. 반대편 테이블에서는 보드게임을 펼쳐놓고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다. 이내 새로운 보드게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적어 내려간다. 이곳은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곳, 바로 부산의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콘텐츠 코리아 랩(이하 콘랩)은 예술인의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게 작업 공간을 지원해주는 곳이다. 부산에는 △센텀메인센터 △금정서브센터 △경성대센터가 있다. 내부에는 미디어룸이나 창작실 등의 시설이 있으며, 입주 지
영상 속 골반을 틀며 걷는 남자. 선을 따라 힘겹게 걷는 모습은 기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걸음걸이만이 반복되는 영상의 길이는 자그마치 10분이 넘는다. 브루스 나우만(Bruce Nauman)의 영상작품 의 장면이다. 내용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이 영상이 예술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비디오아트란 비디오를 표현 매체로 하는 예술을 말한다. 1960~70년대에 비디오 조각과 환경을 통한 실험적이고 창
결핍은 예술을 하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했다. 길바닥에서 시작한 활동이 존경받는 예술이 되기도 하고, 인디 밴드의 음악만 봐도 초창기 어설프게 만든 노래가 가장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헝그리 정신’이 깃들어 있어서 그렇다고 느꼈다. 창작 공간 역시 다를 것 없었다. ‘창작 공간이라는 게 굳이 왜 필요해? 내가 창작하는 곳이 작업실이지’가 취재를 가기 전까지 필자의 생각이었다. “출퇴근을 할 일이 없으니까, 매일 밤을 새우게 돼요. 그래서 30살쯤엔 대상포진에 걸렸어요”. 이상 속에 빠져있던 내게 취재원의
오늘날 흥미와 상관없이 전공을 선택한 학생이 많다. 이러한 시대에 동아리는 자신의 흥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학내 많은 동아리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우리 학교 넉넉한 터 광장(이하 넉터)에 모여들었다. 신입회원을 모집하기 위해서다.넉터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각자의 특색을 살려 홍보를 하고 있었다. 원불교 동아리 ‘바라밀’은 염주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줄에 구슬들을 엮었다. 바라밀 배성연 총무는 “학생들이 염주를 만들면서 설명을 들으니 더욱 흥미로워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팬
지난달 26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에브리타임’에 학내 군기를 폭로하는 익명의 글이 게시됐다. ‘에브리타임’에 한 학과의 군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학과생들은 △졸업 기념 반지 구매 △엠티 및 입학식 필참 △개인 통장으로 학생회비 납부 등을 강요받았다. 이에 에브리타임 이용자들은 학과를 추측하는 댓글을 작성했다. 댓글에 언급된 단과대학 학생회는 군기가 남아있는 학과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28일 단대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단과대학 회장과 학과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논
부산의 풍물놀이는 유구한 전통과 지역만의 특색을 가졌다. 그러나 풍물놀이에 대해 부산시청의 지원이 미흡한 상태다. 이에 이 부산 풍물의 가치와 예술인의 현황을 알아봤다. 풍물놀이, 부산과 함께 자라오다부산 풍물놀이는 수영지신밟기와 농악이 대표적이다. 수영지신밟기는 부산광역시청(이하 부산시청) 무형문화재 제 22호로 등재됐다. 250여 년이 넘게 전승되고 있어 전통이 깊으며, 맥이 끊긴 곳이 많은 타 지역에 비해 보존이 잘 돼 있다. 부산농악은 1980년에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6호로 등재됐다. 다른 농악에 비해 느린
우리 학교 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부산대학교 성평등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우리 학교 인권센터가 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성평등 실태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재학 중인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직ㆍ간접적인 경험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당 단대 인원의 과반 이상인 655명이 설문에 응했으며 대면조사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 82.3% △남성 16.2% △무응답 1.5%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2차 피해 여부를
자유관의 안전 시스템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 성추행 사건 발생 후, 자유관 안전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를 보완하고자 대학생활원은 자유관 안전 시스템을 재설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비원 인력 충원 △주간 외부인 출입 방식 변경 △행정실 원생팀 위치 이전 △원생실 비상벨 커버 부착 △원생실 출입문 내부 안전고리 설치 등이 이뤄졌다.기존 2교대로 운영됐던 경비는 3교대로 운영된다. 이전에는 점심시간 등에 경비원이 부재한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항상 상주한다. 외부인의 출입 방식도 변경됐다. 변경 전에는 외부인 출입을
내진설계 여부가 미확인 된 학내 건물 74개동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건물 37개동은 내진성능을 갖추지 못했으며, 건물 3개동은 내진성능 검사 실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작년 6월부터 대학 본부(이하 본부)는 내진설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건물 74개동에 대해 내진성능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내진설계 의무규정이 도입되기 전 설립된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부 조사 결과 △건물 37개동은 내진성능 미확보 △건물 34개동은 내진성능 확보 △건물 3개동은 내진성능 검증 불가 판정을 받았다. 내진성능 미확
부산은 3.1운동의 역사적 근거지 중 하나다. 그에 비해 부산의 3.1운동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은 부산의 3.1운동 역사를 조명해봤다. 지난 1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동래시장 일대에서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 주최 기관인 동래구청과 동래문화원은 3.1운동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해당 행사를 1996년부터 매년 진행해왔다. 행사에는 △동래고등학교 △동래여자고등학교를 포함한 8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셋, 둘, 하나!” 불타오르는 횃불과 함께 3.1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많은 사람이 동래
● 노력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학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합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기도 하며, 때론 열심히 때론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죽고 싶다고 생각합니다’한 효원인이 에브리타임을 통해 표현한 심경입니다. 글쓴이는 아무리 열심히해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그런 자신과 달리 노력해서 성과를 내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자괴감이 든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며‘더 노력해야지’하면서도 그 노력을 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 하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한 현실이 지친다고 하는데요. 이에 효원인들은
지난달 29일, 자유관 성추행 사건 피의자 A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해당 공판에서 A 씨는 범행 당시 피의자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피의자 A 씨는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2018년 12월 17일자) 참조」 A 씨는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행 당시 만취 상태로 의사결정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알코올 중독 감정도 의뢰했으며, 심신미약이 인정될 경우 형이 감경된다.이에 학생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 학교 인권센터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지난 3일부터 예술대학을 시작으로 학내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는 익명으로 이뤄진다. 설문 항목은 성폭력과 관련한 △직·간접적 경험 및 2차 피해 △대응책 △인권센터의 역할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인권센터에서 직접 강의실 등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결과는 늦어도 2월 말 결과보고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권센터 인권상담실 임애정 전임연구원은 “절대적으로 익명을
자유관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잦아 원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활원과 자유관 운영사는 원생들에게 문제 상황을 따로 공지하지 않았다. 승객 갇힘, 오작동 빈번해 자유관에서 엘리베이터 사고가 총 14건 발생했다. 이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원생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사고를 겪은 원생 A 씨는 “기계음과 함께 비상벨을 누르라는 알림이 울리더니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4층에서 지하 2층으로 떨어졌다”라며 “다음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날까 봐 두렵다”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업체 ‘OTIS’는 엘리베이터에 승객이 갇힌
● 수천 명의 기다림이 머무른 토요일‘학교 내 카페가 학부모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니 기분이 묘해요’. 지난달 24일 대입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 논술 고사로, 교내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가득했는데요. 한 효원인이 에브리타임에 ‘우리 어머니도 고사장 안으로 들어간 나를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하다’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에 다수의 효원인들이 공감을 표했는데요. 추운 겨울 학부모들이 밖에서 찬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한 효원인은 ‘커피 한 잔 시키